솜 규칙은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솜이 개발한 경제 지표로, 경제가 침체되는 시점을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. 이 규칙의 기본 원리는 실업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. 구체적으로, 지난 12개월 동안의 최저 실업률 대비 3개월 평균 실업률이 0.5% 이상 상승하면 경기 침체(경제 위기)가 시작된 것으로 간주합니다.
예를 들어, 지난 12개월 동안의 최저 실업률이 3.0%였고 3개월 평균 실업률이 3.5%로 상승했다면, 솜 규칙은 0.5% 증가를 나타내며 이는 경기 침체를 의미합니다. 이 규칙의 장점은 그 간단함과 즉각적인 정보 제공에 있어, 정책 입안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.
하지만, 솜 규칙을 분석해보면, 이 규칙이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선행 지표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경기 침체를 확인하는 지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역사적으로 보면, 이 규칙은 대부분의 경우 경기 침체가 시작된 후 약 2개월 뒤에 활성화됩니다. 그러나 실업률 데이터에는 한 달의 지연이 있으므로, 실제 지연 시간은 약 3~4개월일 수 있습니다.
2023년 말 현재, 솜 규칙의 지표는 0.3%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, 중요한 0.5% 임계값을 아직 넘지 않았습니다. 2024년의 경제 동향을 예측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선행 지표들을 고려해야 합니다:
- 수익률 곡선: 10년과 3개월 만기 채권의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는 것은 경기 침체의 주요 예측 지표로 여겨집니다. 최근에 지속적인 역전 현상은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.
- 컨퍼런스 보드 선행 지수: 이 지수가 장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 수축을 시사하며, 경기 침체 지표와 일치합니다.
- 고용 동향 지수: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이 지수는 노동 시장의 8가지 변수를 종합한 것입니다. 이 지수의 지속적인 부정적 추세는 솜 규칙의 상승과 일치하며 노동 시장 약화를 예고합니다.
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해보면, 솜 규칙은 2024년 초까지 상승을 계속하며 결국은 경기 침체를 널리 인정하게 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합니다.
하지만 주식 시장의 최근 성과가 이러한 경제 동향을 반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, 역사적 사례들을 보면 주식 시장이 경제 상황의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, 1990년과 2007-2008년 경기 침체가 시작된 후에도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례가 있습니다. 따라서 주식 시장 동향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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